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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 역사, 당면 종류, 한국 당면 요리

by K- 푸드엄마 2025. 3. 13.

당면의 역사 

 당면은 감자 전분이나 고구마 전분을 주원료로 만든 투명한 면으로 한국에서는 탕이나, 찜,  전골, 만두, 떡볶이 등에 활용되며 쫄깃한 식감과 호불호 없는 맛 때문에 남녀노소가 선호하는 식재료입니다. 당면의 기원을 살펴보면 중국에서 유래한 식재료로 중국에서는 펀쓰라고 불립니다. 중국 당나라 시기에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으나 확실한 기원은 불분명합니다. 주로 녹두 전분으로 만들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감자 전분이나 고구마 전분으로 대체되었습니다. 한국은 조선 말기 청나라로부터 들어와서 호면이라고도 하고  중국에서 들어왔다는 뜻으로  당면(唐麵)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현대 한국의 당면은 잡채의 주재료로 쓰이고 있으며 잡채에 당면이 들어간 시기는 일제 강점기로 보고 있습니다. 1919년 양재하라는 조선인에 의해 황해도 사리원에 광흥공장이라는 대규모 당면 공장이 건설되었고, 대량 생산 시스템이 갖추어지면서 일본에 수출도 하였으며 고구마 전분을 이용한 당면을 주로 생산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당면은 20세기 중반 이후 대중화 되었습니다. 특히 1950년대 이후 고구마 전분을 활용한 당면이 널리 퍼지면서 한국 요리에 필수적인 재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당면은 현재 한국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식재료가 되었습니다. 특히 한류와 K-푸드 열풍으로 인해 해외에서도 한국식 당면을 이용한 잡채나 각종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 당면 요리를 접해본 외국인들은 당면의 독특한 식감과 맛에 매료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당면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았으며 그 기원과 발전 과정에서 보여준 변화는 한국 음식의 세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돼지등뼈에 당면을 넣어 만든 돼지등뼈찜
푸짐한 당면이 들어간 돼지등뼈찜

 

당면 종류

 당면은 한국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재료  중 하나로, 투명하게 반짝이는 그 모습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와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당면은 주로 전분을 원료로 만들어지며, 식감과 용도에 따라 다양한 이름과 특징을 지닙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당면으로, 한국의 잡채나 전골, 불고기 등에 자주 사용됩니다. 삶았을 때 쫄깃하면서도 탱글탱글한 식감이 특징이며, 양념이 잘 배어드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조림이나 볶음 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고구마 당면은 길고 단단한 원형 모양으로 말려 있으며 조리 전에 물에 불리거나 삶아 사용합니다. 식감이 살아 있어 씹는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당면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감자 전분으로 만든 당면은 고구마 당면보다 조금 더 부드럽고 탱글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국물 요리에서 더욱 매끄럽고 가벼운 느낌을 줄 수 있어, 샤부샤부나 매운탕과 같은 국물 요리에 자주 쓰입니다. 덜 끈적하고 깔끔한 마무리를 원할 때 감자 당면이 제격입니다. 옥수수 전분을 이용한 당면은 다소 드물지만, 빠르게 익고 가벼운 질감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얇고 투명한 편이며, 쫄깃함보다는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은 것이 장정입니다.

 

최근에는 건강과 다이어트를 고려한 새로운 형태의 당면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곤약이나 다시마로 만든 저칼로리 당면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일반적인 전분 당면보다 칼로리가 훨씬 낮아 체중 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우무 당면은 특유의 쫄깃한 질감과 무미에 가까운 맛으로 어떤 양념이든 잘 어울리고, 탕류나 비빔요리에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한편, 다시마 당면은 바다의 풍미를 담고 있어 국물요리나 해산물 요리에 깊은 맛을 선사합니다.

 

당면의 굵기와 형태 또한 다양합니다. 얇고 가는 당면은 빠르게 익고 양념이 잘 배어드는 장점이 있어 볶음요리에 자주 사용되며, 굵고 두툼한 당면은 국물이나 전골에서 쫄깃한 식감을 살리기에 좋습니다. 일자형 외에도 납작한 형태로 만든 납작 당면도 있습니다. 이 납작 당면은 양념이 넓은 면에 골고루 묻어나서 매콤하거나 짭조름한 양념 요리에 제격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취향은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잡채가 제 입에는 제일 맛이 있고 호불호가 없는 당면 종류인 것 같습니다.

 

한국 당면 요리

  • 잡채: 한국에서 당면 요리의 대표 격이라고 불릴 수 있는 잡채는 명절이나 잔치 음식으로 즐겨 먹는 음식입니다. 한국의 잡채는 집집마다 들어가는 재료가 차이는 있지만 고기와 다양한 채소를 넣고 볶아 만든 요리로 쫄깃한 식감과 간장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입니다. 잡채의 유래는 조선 시대 광해군 때 처음 만들어진 요리로 원래는 당면이 없이 채소와 고기만 볶은 요리였으나 후에 당면을 대량 생산 함으로써 지금의 현대적인 잡채로 발전하였습니다. 한국의 중국요릿집에서는 잡채와 함께 짜장소스를 함께 제공해서 밥과 함께 즐기기도 합니다. 
  • 만두 속 재료: 익힌 당면을 잘게 썰어서 돼지고기나 김치, 배추, 부추, 당근을 넣어 만두소에 넣으면 식감까지 맛있는 쫄깃한 만두를 맛볼 수 있습니다.
  • 비빔당면:  당면을 삶아 즉석에서 비벼 먹는 음식으로입니다. 6·25 전쟁 시절 먹을거리가 없을 때 당면 자체가 다른 국수와는 다르게 부풀어 팽창하면서도 쫄깃하게 씹을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해 주어 피난 시절부터 당면은 중요한 먹을거리였습니다. 비빔당면은 미리 삶아 말아 놓은 당면을 뜨거운 육수에 한 번 풀어 그릇에 담은 후 당면 위에 어묵, 시금치, 단무지, 김 등의 고명과 매콤한 고춧가루, 짭조름한 간장, 고소한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만든 양념장에 얹으면 비빔당면이 완성됩니다. 당면은 곧 잡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비빔당면은 국수도, 잡채도 아닌 처음 경험해 보는 맛과 즉석에서 바로 해주는 조리 퍼포먼스로 외국여행객들과 타 지역 사람들에게 더 인기가 있습니다.

잡채와 짜장소스와 함께 즐기는 한국의 잡채밥
집에서 직접 만든 잡채밥